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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600조 ‘폐배터리’ 시장 본격 공략…대규모 M&A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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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79회   작성일Date 23-06-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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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 폐배터리 시장 600조 규모 전망
    폐배터리 진단과 후처리 공정 기술 확보 절실
    "대규모 M&A 통해 후발주자의 단점 극복해야"

    대글로비스가 올 하반기 폐배터리 진단 기술을 확보해 배터리 사용후처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인한 폐배터리 증가와 정부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기술 육성 등으로 시장 확대가 예견돼 미리 우위를 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폐배터리 사업 사이클의 시작점인 폐배터리 회수와 운반뿐만 아니라 재활용과 재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진단과 전후처리까지 맡을 계획이다. 배터리 진단과 후처리 공정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앞서 진출한 기업을 인수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그룹 내 정식으로 구성된 폐배터리 TF(태스크포스)팀을 이끈다. 특히 회수된 배터리를 해체해 개별 원재료로 만드는 후처리 공정과 진단 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 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1년 폐배터리 운송 전용 플랫폼 용기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성공적인 첫 행보를 보였다. 다만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지 못한 상황에서 폐배터리 시장 확대 속도가 가팔라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실정이다.

    실제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를 올해 7000억원,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 2050년 600조원 수준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관해서 "기존 물류사업 역량 활용이 가능한 배터리 회수 및 진단 영역과 전처리 영역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폐배터리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폐배터리 사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 배경에는 현대차·기아의 배터리 제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현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30~40% 정도를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공급망 선순환을 구축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을 따라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최근 배터리 제작 시 재활용 원료 활용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70% 의무화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가 폐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폐배터리를 진단기로 재활용(re-cycling)할지, 재사용(re-use)할지 결정짓는 기본적인 기술이 부족하다. 이미 다양한 기업이 진단기를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로 꼽힌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기술적인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비용도 적게 드는 재사용을 먼저 추진해 재활용 기술이 부족하다. 특히 후처리 공정은 블랙 파우더를 화학 처리해 개별 원재료로 분리하는 과정으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수익성이 높아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해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업계는 현대글로비스가 폐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진단 기술과 후처리 공정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점유율 과반을 넘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나설 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계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폐배터리 진단 기술에 대해서는 내재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뒤늦게 기술 개발에 나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후처리 공정 기술은 대규모 M&A를 통해 극복한 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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